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항공모함이 가세하면서 상황이 미·중간 군세 대치로 치닫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5일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장쥔서 연구원 말을 인용해 “인민해방군이 이번 대만 주변 훈련에서 해상 입체 작전체계를 구축하며 첫 항모 전단 억지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항모 전단 억지 훈련은 적의 항공모함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훈련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의 항공모함 개입을 견제하는 훈련으로 해석한다.
장 연구원은 “통상 항모 임무에는 핵추진 잠수함이 동행한다. 최소 1척의 핵추진 잠수함이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운용 중으로, 지난 6월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을 진수했다.
중국이 지난 4일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서자 미국은 지난 2일 필리핀해에 배치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주변 항모 강습단에 상황 주시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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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10만4천200t급)가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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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과 중국 간 항공모함이 대치하며 군사 긴장이 고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연구원은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주관하지만 다른 전구의 병력도 참가했다. 여러 전구의 협력과 상호 운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한 것에 대응해 지난 4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을 진행, 총 11발의 탄도 미사일과 장거리포를 대만 주변에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