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길고 강한 우기를 겪는 중인 파키스탄에서 500명 이상이 홍수로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파키스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나라 국가재난관리청은 지난 한 달간 홍수로 최소 549명이 숨지고 4만6200채가 넘는 집이 잠기고 파손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대규모 폭우가 쏟아져 홍수 피해가 나고 있다.지난 6월 14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 폭우 때는 310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는 물에 잠겼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다. 지난 한 달 파키스탄에 30년 평균 강수량의 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이곳에는 평년보다 305% 많은 비가 내렸다.
발루치스탄주 총리는 700㎞ 이상의 도로가 유실되면서 일부 지역은 고립됐다며 중앙정부와 국제기구에 식량 지원 등을 호소했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는 매년 6월부터 몬순 우기에 접어든다. 올해는 인도 동북부에서 평소보다 한 달 빨리 호우가 시작됐고 파키스탄은 이달까지 비가 계속 내리면서 열악한 홍수 방지 시설이 버티지 못해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은 최근 “파키스탄의 인프라는 기후 관련 재난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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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로 잠긴 해외 마을.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와 무관합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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