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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 펠로시 또 중국 자극

美 방송 잇단 출연 직격탄 날려…中, 대만해협 군사훈련 일단락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8-10 19:49:5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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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백서’엔 무력통일 언급도

대만 방문으로 중국의 반발을 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겁먹은 불량배(a scared bully)처럼 행동한다”고 표현, 중국을 또 자극했다.
9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EPA 연합뉴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미국 방송 NBC MSNBC 등에 잇따라 출연, “시 주석이 취약한 위치에 있다. 경제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처음으로 밝힌 대만 방문에 관한 입장이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미 의회로부터 압도적이고 초당적인 지지도 받았다”며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군사 위협에 관해선 “그들이 늘 하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 2, 3일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미국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발끈하며, 지난 4일부터 연일 대만 주변에서 ‘대만 침공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대만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하며 맞대응한다. 10일에도 대만 해협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 대치는 계속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대만 군함 약 20척이 이날 오전 대만 해협 중간선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0일 위챗을 통해 “앞으로도 대만을 향해 전투 대비 순찰을 상시적으로 할 것”이라면서도 4일부터 시행했던 군사훈련은 일단 마무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대만 통일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대만 백서’를 이날 발표했다.  중국 은 20년 만에 발간된 이번 백서에서 “(대만 집권) 민진당의 분리주의 정책은 양안의 평화통일 기회를 손상한다”고 비난했다. 대만군도 내년 국방예산을 최소한 4000억 대만달러(17조4000억 원)늘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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