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북경청년보 위챗 계정인 ‘정즈젠’은 11일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신문판공실이 전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 발표한 대만백서에는 없는 평화통일 방법과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 등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15차례 일국양제 표현이 등장한다. 대만 통일 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 홍콩식 일국양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과거 두 차례 백서에서 언급된 ‘대만에 주둔할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사라졌다.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다. 평화통일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하나의 중국’이 언급된 ‘92공식’이 처음 거론됐다.
이를 두고 대만 외교부는 11일 “오직 대만인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