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중 관계 ‘경계 속 협력’ 전환…다자외교 강화 등 전략 필요”

한중 수교 30주년- 신냉전 韓 외교 방향은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8-23 19:42:1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4일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여는 기념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교환하며 수교 30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념포럼을 열고 “서로 간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 사안을 존중하며, 중한(한중) 관계가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북방 정책을 입안·추진한 박철언 전 정무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은 한중 관계의 갈등 시련기”라며 “중국과 상호존중이라는 바탕 위에서 실마리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이후 오랜 적대 관계였던 한중은 탈냉전 분위기를 타고 1992년 8월 24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한국은 당시 대만과 단교하는 대신 중국과의 수교를 선택했다. 이후 30년 동안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 되는 등 양국 관계는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신냉전이 본격화하면서 한중 양국도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놓이게 됐다. 특히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이 미국이냐 중국이냐 선택을 강요당하는 실정이다.

중국은 지난 9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도입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두고 ‘3불(不)’(사드 추가 않고, 미국 미사일 방어와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을 넘어 ‘1한(限)’(기존 사드 운용 제한)까지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사드가 중국 안보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지만 우리 정부는 안보·주권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미국 주도로 한국 대만 일본이 참여하는 ‘칩4’ 반도체 동맹도 새로운 뇌관이다. 미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목적이지만 중국은 한국에 “균형자 역할을 하라”며 한국을 활용, 미국에 대응하는 복잡한 셈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얽힌 현안 속 한국은 미국 주도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으로서 중국의 급부상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를 견제하는 동시에 중국과 경제, 북핵 문제 등에서 경쟁할 부분은 경쟁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야 하는 단계에 서 있다. ‘경계 속 협력’이라는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의 전환점에서 한국은 대중 정책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다자외교를 강화해 이를 추동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