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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대지진] 폭격 맞은 듯 폐허 변해…사망자도 속출

5일 규모 6.8 강진 발생해 최소 46명 사망

2008년에도 8.0 지진 는 8만70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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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서 5일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中 쓰촨성 지진 생존자들 이송하는 구조대. 루딩 신화=연합뉴스
6일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5일 낮 12시 52분 18초(현지시간) 쓰촨성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6㎞다. 쓰촨성 야안시 스몐현에서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관영 CCTV는 이날 지진으로 최소 46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연락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루딩현은 전형적인 고산 협곡 지대이다. 중국 당국은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와 통신이 두절되고 주택이 파손돼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과 소방 및 의료 인력 635명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와 통신·전력 복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피해 현장 주변 산 정상에서 바위와 돌이 커다란 먼지를 일으키며 끊임없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민가도 적지 않아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청두·충칭 같은 대도시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다. 외신들은 쓰촨성 루딩현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고 전력을 기울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쓰촨성은 2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해 지휘부를 꾸리고 응급 구조대와 소방대를 파견해 피해 복구와 구조에 나섰다.

中 쓰촨성 지진에 놀이터로 대피한 유치원생들. 야안 신화=연합뉴스
지진 발생 지점 반경 200㎞ 이내에서 최근 5년간 규모 3 이상 지진이 79차례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대가 밝혔다. 2017년 8월 아바주 지우자이거우현과 2013년 4월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한 각각 규모 7.0 지진이었다.

14년 전인 2008년 5월 12일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으로 8만7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부상자 37만여 명에 이재민은 우리나라 인구와 비슷한 4600만여 명에 달했다. 경제 손실은 약 166조 원으로 기록됐다.

쓰촨의 빈번한 지진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 경계에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특히 쓰촨 분지와 칭창고원 사이에서 쓰촨성을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길이 500여㎞에 폭 70여㎞의 룽먼산 단층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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