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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칸센 멈추고 주민 대피령…삿포로·아오모리 등 혼비백산

일부 초·중교 등교시간 늦춰져…기시다 안전보장회의서 규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0-04 19:57:0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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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등 국제사회와 대응 논의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하자 일본에서는 신칸센 운행이 중지되고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보고된 직후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 도중 대피하고 있다. AP 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비행경로에 있는 열도 최북단인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인 아오모리현 주민을 상대로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과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한 경보 발령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NHK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대피 경보를 반복해 알렸다. 북한 미사일이 지나간 도호쿠 지역에서는 신칸센 일부 구간 운행이 오전에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했다. JR홋카이도가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삿포로시의 지하철도 운행을 멈췄다가 재개했다. 

삿포로시 소재 일부 초·중학교는 등교시간을 30~45분 늦췄다. 해상보안청은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는 ‘항행 경보’를 발령했고, 국토교통성은 ‘항공 정보’를 내려 항공 각사와 일본 주위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한 일본 선박·비행기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1998년 8월(통과지역 도호쿠)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처음 통과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4월(도호쿠), 2012년 12월(오키나와), 2016년 2월(오키나와), 2017년 8월(홋카이도), 2017년 9월(홋카이도와 도호쿠 사이) 각각 통과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응을 포함, 북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3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을 초래하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이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통화하며 적절하고 단호하면서 국제적인 공동 대응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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