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핵오염수로 키운 광어 홍보…해양방류 명분쌓기 우려

후쿠시마 원전 희석한 물로 양식, 바다서 키운 것과 차이없다 강조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년 6월 오염수 방출 사전 작업

- 방사능 조사·장비 추가 등 미봉책
- 韓 정부 기관들 부실대책 도마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년 6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연일 홍보하고 나서 주변국 불안을 키운다.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1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를 희석한 물로 키우는 광어(원 점선 확대 사진)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운 광어를 공개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내 광어 사육 시험장에서 자란 것으로, 도쿄전력은 이곳에서 광어 수백 마리를 양식 중이다. 시험장은 일반 해수가 든 파란색 수조와 오염수가 섞인 노란색 수조로 나뉘는데, 도쿄전력은 각각의 수조에서 자라는 광어의 생육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희석된 수조의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해양 방출 때 수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기준치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삼중수소 농도를 낮출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광어에 이어 전복과 해조류도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운 뒤 다음 달 말 이후 광어와 전복 체액의 삼중수소 농도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지난달 전국 슈퍼마켓협회 관계자를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초대, 방사성 물질 제거 과정을 둘러보도록 하는 안전성 홍보 활동을 벌였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원전에 수소 폭발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했는데,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 농도를 낮추면 해양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산물 섭취를 통해 인체에 계속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 세포 파괴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은 오염수 방류 자체를 반대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정부 기관 대응은 일본 정부의 강행에 대비, 항만 물류센터에 최첨단 방사능 검사 장비를 설치하는 등 ‘대증 처방 ’에 급급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 의원은 해양환경공단 등 7개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해앙환경공단은 전국 연안 해양에서 기본·특별 방사능 조사를 연 6회 실시하는 한편 조사 정점 숫자를 45곳서 5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다검출기 유도결합플라스 질량분석기’ 1기를 새로 도입하는 등 방사능 분석 기반도 확충한다. 이 장비는 플루토늄(Pu) 동위원소 분석과 오염원 추적에 사용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함유된 선박 평형수(운항 때 무게중심 유지를 목적으로 채워 넣는 바닷물)를 교환하지 않은 채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협은 수산물 안전에 초점을 맞춘다. 방사능 정밀검사를 통한 상시 관측 강화, 감천항 물류센터 내 정밀검사장비(감마핵종분석기) 설치, 내년 상반기 중 자동시료교환장치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3. 3[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6. 6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0. 10‘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