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폴란드에 미사일 낙탄, 지구촌 화들짝

접경지 2발 떨어져 2명 사망…한때 러시아 발사 추정 초긴장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1-16 19:36:0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G20 참석 서방 정상 긴급회동
- 바이든 “우크라 발사 미사일”
- NATO 개입 등 확전위기 면해

1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대적 폭격을 가한 시점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피격 직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이 러시아제라고 주장하며 러시아 책임론을 꺼냈으나 미국 당국자는 “일단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의 폭발 현장을 촬영한 사진. 이날 미사일 피격으로 2명이 숨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폴란드 외무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블린주 흐루비에슈프군 프셰보두프 마을의 농경지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6㎞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12곳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습을 가한 도중에 인접국인 폴란드로 떨어진 미사일이어서 즉각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근처에는 아무런 타격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AP통신에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이라는 예비조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쏜 지대공 미사일이 폴란드로 잘못 떨어졌다는 것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이 미사일이 러시아제일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동맹국에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인 서방 정상은 긴급회동을 했다. 회동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전 정보가 있다.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옛소련국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만든 무기를 보유 중이며, 여기엔 바이든 미 대통령이 회동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S-300 지대공미사일도 포함됐다. 일부 분석가 사이에선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사용된 우크라이나 지대공 미사일 S-300 시스템의 흔적이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다.

미사일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낙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단 확전 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가 나토 회원국이란 점에서 피격 직후 국제사회는 확전 가능성에 바짝 긴장했다. 나토는 동맹국이 외세 공격을 받으면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하는 집단방위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배후임이 밝혀지면 우크라이나전이 서방과 러시아의 직접 대결, 즉 3차 세계대전으로 악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오발탄’으로 일단락됐지만 조사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주요국은 이번 피격과 관련한 폴란드의 진상조사를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긴급회동에 참석한 정상에게 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조치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도 16일 나토 대사들을 긴급 소집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피격과 별도로 G20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서 “국제법이 유지돼야 하며 핵무기 사용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 흑해 곡물협정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한 회원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긴축 속도를 적절하게 조정해야 하며 지구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