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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캠핌장 산사태로 24명 사망

실종 9명 수색 중…61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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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캠핑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18일 AFP통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난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어린이 7명 등 총 24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새벽 2시께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슬랑오르주 바탕칼리의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구조팀이 지난 17일 산사태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고 당시 캠핑장에는 94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61명은 구조됐다. 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노라잠 카미스는 “진흙더미와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엄마와 아이로 추정되는 사망자 2명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로 발견됐다”면서 사고 현장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희생자 유족 중 한 사람인 이베수(59) 씨는 이번 산사태로 딸과 사위, 손자, 손녀 등 4명을 잃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해 구조 작업을 지켜보면서 피해자들에게는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슬랑오르주 당국은 앞으로 사고 후 1주일간 지역 내 모든 피크닉 및 캠핑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당국은 중장비와 K9부대 수색견을 동원해 실종자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사고 현장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GPR)도 설치했다. 국가재난국 관계자는 “이 장비를 사용하면 지하 5m 깊이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통상 우기인 연말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캠핑장이 위치한 지역은 사고 전날에는 호우가 내리지 않았지만, 며칠 전에도 비가 많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캠핑장은 농장 운영 허가만 보유한 채로 무허가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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