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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앞두고 대설 한파, 미·캐나다도 강타…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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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주말을 앞두고 ‘겨울푹풍’이 북미지역과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을 강타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도로에 도로결빙으로 인한 넘어짐을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NBC방송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빙판길 교통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혹한 여파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미주리 위스콘신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기상경보가 발령됐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몬태나주 산악 지방은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악천후로 미 전역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이며,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이틀간 7000편이 넘게 결항됐다. 폭설 등으로 인한 물류배송 차질로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도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배송 분석업체를 인용, ”항공망 마비와 도로 폐쇄 등으로 23, 24일 배송 예정이었던 택배 약 7500만 개 중 10~15%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도 100만 가구와 회사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으며, 온타리오주에서 차량 약 100대와 관련된 다중 추돌사고가 보고되는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일본에서도 최고 적설량이 1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NHK방송 교도통신 등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야마가타현 오구니마치에 97㎝, 니가타현 세키카와무라에는 81㎝의 눈이 각각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17일 이후 내린 눈으로 23일 오후 4시까지 9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 점차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 폭설 강풍 등의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미 기상청은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인) 리오그란데, 걸프 연안, 플로리다 반도 중부까지,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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