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 겨울폭풍 강타…17명 숨지고 정전·결항 속출

성탄절 연휴 ‘폭탄 사이클론’, 도로 결빙 잇단 연쇄 추돌사고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12-25 20:15:5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내외 항공 8200편 취소·연기
- 캐나다도 인·물적 피해 눈덩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겨울폭풍(winter storm)’이 북미대륙을 덮치면서 미국에서 최소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인한 혹한인데, 좀 더 독해진 기후변화의 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한 미국 오하이오주 이리카운티의 다중 차량추돌 현장. EPA 연합뉴스
CNN방송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 등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에 모두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나왔다. 캔자스와 오클라호마주에서 빙판길 교통사고로 각각 3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정전과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기준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한때 정전 피해는 180만 가구에 달했을 정도다.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연휴에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의 집계를 보면 이날 미 전역에서 모두 2500여편의 항공이 취소됐고, 5700편은 연기됐다. 전날에도 5700여 편의 국내·국제선이 취소됐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본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한다. 폭설 결빙 등으로 인한 물류배송 차질로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도 지연됐다. 페덱스는 또 이번 폭설로 크리스마스 시즌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인구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애틀랜타 플로리다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피츠버그도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워싱턴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았다.

캐나다에서도 100만 가구와 회사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다. 온타리오주에서 차량 약 100대와 관련된 다중 추돌사고가 보고되는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 점차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 극단적인 날씨 현상을 불렀다고 풀이했다. 미 기상청은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인) 리오그란데, 연안, 플로리다반도 중부까지,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7. 7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8. 8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디스코드 아동 성착취 조직’ 운영 인도인, 프랑스서 징역 20년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