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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여왕’ 보잉747, 53년만에 날개 접는다

美 보잉사, 마지막 기체 인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1-30 20:06:32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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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항공 여행의 길을 활짝 열어 현대 항공산업의 역사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하늘의 여왕’ 미국 보잉사 747 항공기(사진)가 5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보잉 747의 마지막 기체가 31일 미국 화물 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에 인도된다고 보도했다. 1970년 팬아메리칸월드항공(팬암)사에서 첫 비행을 한 보잉 747이 53년 만에 은퇴하는 셈이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광동체 항공기(wide-body·기내 통로가 2열인 항공기)인 보잉 747은 항공기 좌석을 350~400석까지 늘렸고, 제트 여객기 최초로 2층 구조를 사용해 대한항공을 비롯, 많은 항공사가 도입했다. 보잉 737은 좌석을 늘려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 당시 미국 최대 항공사인 팬암 후안 트리프 창업자의 요구로 만들어졌다. 1989년 더 가벼운 소재로 만든 새 엔진을 적용한 747-400이 나와 늘어나던 장거리 여행 수요를 충족했다.

쌍발기(제트 엔진 2대)가 더 낮은 비용으로 같은 거리와 탑승 용량을 충족할 수 있게 되자 4발기(엔진 4대)인 보잉 747은 경제적인 이유로 생산을 접는다.당장은 747을 대체할 보잉 차기 여객기 모델은 없는 상태다. 보잉사는 747을 대체할 777X를 빨라야 2025년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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