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임기 두 번째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중(對中) 경고장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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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해군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의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를 이롭게 할 수 있는 지점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수하지 않겠다.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본토 상공을 관통했다가 지난 4일 미군에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충돌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면서도 중국의 경제·안보 압박에 대응해서는 강경노선을 견지할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미국을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 중국 정부가 장악하고자 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6일 40개국 외교관을 초청, 중국의 정찰 풍선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정찰 풍선이 5개 대륙에서 관찰됐으며, 중국군이 2018년부터 이를 이용해 다른 나라의 군사정보 등을 수집해왔다고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