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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무트서 러 공세 약화?…우크라 병력 집결, 러는 공세 지속

우크라 봄 공세 준비하나…"바흐무트 근처에 8만 병력 집결"

러 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주장…최대 격전지 양측 공방전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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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격전지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무뎌지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만에서 쿠피안스크까지 이어지는 전선과 도네츠크 외곽 아우디우카 남쪽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학자들이 파손된 러시아 탱크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보고서를 인용해 리만에서 쿠피안스크까지 이어지는 전선과 도네츠크 외곽 아우디우카 남쪽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두 전선은 돈바스를 장악하기 위한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였다. 양측은 상당한 병력을 투입해 공세에 집중했으나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진격하지 못하는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8만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주변에 배치했다고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아 전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대대적 봄철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재 적(우크라이나)은 8만여명의 병력을 바흐무트 인근에 집결시켰다. 부대들이 시베르스크,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시키우카, 차시우야르 등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24일(현지 시간) 바흐무트 근처에서 대공포 위에 앉아 있는 다른 군인 옆에서 쌍안경으로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집결시킨 병력을 이용해 바흐무트 공격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방향으로 첫 공세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북서부의 스바토베에서 서부 크레민나로 이어지는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방향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 도시 방향으로 진출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전술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바후무트 공격은 프리고진이 이끄는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남·북·동 세 방향에서 포위하는 데 성공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포위망을 완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전력 손실에도 바흐무트 사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22일 바흐무트 인근 부대를 방문해 전선을 지키는 군인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를 포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0일에도 바흐무트를 방문해 군인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했던 미그-29 전투기 13대 가운데 4대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미그기들도 수주 내로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밝혔다.

다만 슬로바키아가 전달한 미그기는 퇴역 기종으로 우크라이나전의 판세를 바로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크라이나가 보유 중인 옛소련제 전투기들에 스페어 부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수 있다.

미그-29기는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이 운용했던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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