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시다 내주 방한 유력…식민지배 사죄 언급 촉각

尹 방일 두달 만에 답방 추진…日언론 “7, 8일 정상회담 조율”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04-30 20:24:1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양국관계 개선 위한 조기방한
- 12년 만에 셔틀외교 재개 의미
- 반성 표명 가능성 희박 관측도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오는 7, 8일께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16, 17일 일본을 방문한 것의 답방으로 추진되는 이번 방한에서 기시다 총리가 ‘성의 있는 호응’을 하고자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30일 일본 주요 언론은 기시다 총리의 다음 달 초순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 후 첫 방한이 5월 7, 8일에라도 실현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5월 초 방한, 윤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날 교도통신이 “기시다 총리가 5월 7, 8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인 한국 방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양 정부 간 상당한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일본 언론은 파악한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성사되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한 이후 5년3개월 만에 방한한 일본 총리가 된다. 또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방한 이후 12년7개월 만에 성사되는 ‘셔틀 외교’다.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 때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애초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답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조기 방한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는 “조기 방한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의 자세에 부응, 관계 개선을 가속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기시다 총리가 G7 정상회의를 앞둔 5월 초순 한국을 방문하려는 배경에는 동맹국인 미국이 중시하는 한일 결속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 미국의 의향도 방한의 큰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때도 한·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답방 시 한·미·일 및 한일 안보협력이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이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 때 우리 정부가 강조한 ‘성의 있는 호응’ 차원에서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한다. 교도통신은 “총리는 자민당 보수파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한국 측의 요청(성의 있는 호응)에 응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 3월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를 두고 “‘김대중-오부치 선언’(1998년)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직접 사죄·반성을 언급하지는 않았고, 지난달 11일 발표된 일본의 공식 외교문서인 ‘2023 외교청서’에서도 이 발언이 누락돼 ‘성의 있는 호응’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