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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못 막았다, 교황 철야기도에 청년 150만 명 운집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미사 집전, 스페인서 1300㎞ 걸어온 이도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3-08-06 19:02:3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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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차기 대회 서울서 개최

맹렬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150만 명의 청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야 기도에 참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일(현지시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 에두아르도 7세 공원에 도착하고 있다. 철야 미사에는 폭염에도 150만 명이 참가했다.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외곽에 있는 테조 공원에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일환으로 열린 철야 미사를 집전했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5년 창설한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3년마다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의하는 축제의 장이다.

이날 리스본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올라 폭염경보까지 발령됐다. 하지만 포르투갈 당국의 집계를 살펴보면 교황이 주재하는 철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에서 약 150만 명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그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청년들은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거나 머리에 물을 붓는 방식으로 더위를 피했다고 AFP는 전했다. 또 일부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거나 카드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교황을 보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리스본까지 약 1300㎞를 걸어왔다는 학생 산티 살바도르는 “40일 전에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했다. 교황을 만나기 위한 성지순례”라고 밝혔다.

교황은 앞서 이날 오전 리스본 북쪽에 있는 가톨릭 성지 파티마를 방문했다. 이곳에도 20만 명이 몰려 교황을 환영했다. 교황은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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