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마존 열대우림 지키자” 남미 8개국 삼림벌채 종식 연대

브라질 등 14년 만에 정상회의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3-08-09 19:11:0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후위기 대처 로드맵 동참 선언
- 신규 석유탐사 금지 합의는 불발
- 환경단체 “구체적 대안을” 시위도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남미 8개국이 아마존 내 삼림벌채 종식을 위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 정상과 대표들이 8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구스타보 만리케 에콰도르 외교장관, 마크 필립스 가이아나 총리,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알버트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회의를 열고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불법 삼림 벌채 종식, 환경 파괴를 일으키는 조직범죄 척결 등을 위한 로드맵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다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공약인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완전한 종료’ 계획까지는 뜻을 모으지 못했다. 또한 신규 석유 탐사 금지 여부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등 정상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다른 ACTO 회원국은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대표 자격으로 함께 했다. 이 밖에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열대우림 국가와 아마존 보호 기금(아마존 펀드) 지원국인 노르웨이와 독일 등 대표도 초청받았다.

룰라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유한 국가 간 협력을 재개하고 확장하는 사안이 최근처럼 시급한 적은 없었다”며 “기후변화 대처에서부터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의제에서 열대우림 국가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결합할 수 있는 아마존 개발 방안, ACTO 회원국 연대, 전 세계 열대우림 국가의 입지 강화 등을 회의 주제로 제시했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을 아마존 지역 국가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자금 지원을 촉구했고,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ACTO 회원국 노력에 비례한 부채 탕감을 선진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ACTO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걸쳐 있는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 중 프랑스령 기아나를 제외한 8개국이 1978년 7월 아마존협력조약(ACT)에 서명한 뒤 17년 만인 1995년 창설했다. 2002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상설 사무국을 설치해 활동을 시작했다. 마지막 정상회의는 14년 전인 2009년에 열렸다.

한편 회의장 밖에서는 아마존 원주민과 환경운동가들이 ‘2025년까지 아마존 80% 보호’ 등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8. 8“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