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등 각국 우주경쟁 가속도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우주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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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달 표면이 보이고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 제공 AP 연합뉴스 |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14일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6시4분께 달 남극에 안착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옛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으며, 특히 달 남극 착륙은 세계 최초다. 앞서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지난 21일 달 남극에 내릴 예정이었으나 착륙 예정일을 하루 남기고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된 지 사흘 만에 인도가 성공한 것이다.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전통적 우주 강국을 자부했던 러시아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은 얼음과 다른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달 남극 표면을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어느 나라도 이전에 거기(달 남극)에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 과학자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가 도달했다”며 기뻐했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된다. 물이 있으면 식수와 산소, 로켓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탐사가 좀 더 용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이번 성공은 각국의 우주 탐사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도는 이번 성공을 토대로 우주 탐사에 더 박차를 가한다. 인도는 일본과 달 남극을 목표로 한 공동탐사 ‘루펙스’를 준비 중이며,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가가니안’은 물론 태양 탐사선 ‘아디트야-L1’도 이르면 다음 달 초 발사를 추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거주가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고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중국도 2026년까지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착륙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