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발표 전 명단 유출 파장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양자점(퀀텀 도트)을 발견하고 연구를 발전시킨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미국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러지에 근무하는 러시아 출신 알렉세이 예키모프 등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 이 같은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양자점은 크기가 수~수십㎚(나노미터·10억 분의 1m) 정도인 반도체 결정으로, 양자점의 크기를 나노기술로 조절하면 가전자대와 전도대 사이의 밴드갭이 달라지고 이 사이를 오가는 전자의 움직임도 제어할 수 있다. 양자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적·광학적 특성은 원색을 거의 그대로 구현하는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
한편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공식 발표되기 약 4시간 전에 노벨위원회 실수로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수상자 발표 예정 시간은 이날 오전 11시45분(현지시간)이지만 문제의 보도자료 이메일은 오전 7시31분에 왔다고 보도했다. 1901년 노벨상 시상을 시작한 이래 수상 주체가 실수로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노벨위원회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