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 난민촌 이어 학교까지 공습…新중동전쟁 확전 기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 달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3-11-05 19:31:1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시적 교전중단 美 요구 거부
- 가자지구 지상전 장기화 가능성
- 유엔·아랍국은 즉각 휴전 촉구

지난달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어느새 한 달을 맞는다. 하마스의 기습과 이어진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지금까지 양측에서 1만여 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 또는 휴전을 요구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은 없다”는 강경 태세를 유지해 전쟁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주민이 4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친지를 잃고 우는 한 남자를 위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5일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9488명이라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어 양측 사망자는 1만 명을 훌쩍 넘겼다. 대부분은 민간인 희생자다. 하마스는 기습 당시 240여 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으며,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으로 하마스 관련 시설 등 1만1000여 곳을 타격하는 한편 전쟁 발발 20일이 흐른 지난달 27일부터는 본격적인 지상전을 펼치며 피해 규모를 점점 더 키운다.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시가전을 펼치는 이스라엘군은 5일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땅굴) 100여 곳을 파괴했으며,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병원과 난민촌에 이어 학교도 공격에 나섰으며, 지난 3일엔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의 구급차 행렬까지 공습해 1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기 때문에 생기는 부수적 피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의 봉쇄에 가자지구는 한계상황에 다다랐다. 그나마 지난달 21일부터 이집트 국경 라파 통행로를 통해 식량 의약품 등 일부 구호품이 반입됐고, 하루 반입 트럭 수가 초기 20대에서 최근 50대 안팎까지 늘었지만 인도적 참사를 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엔은 적어도 하루 100대 분량의 구호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연료 반입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다.

유엔과 아랍국 등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최근 민간인 사상자 수가 늘자 ‘교전 일시 중지’를 강조했다. 지난 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직후 “일시적 휴전을 거부한다”며 인질 석방 전에는 대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상침공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총연장 500㎞에 이르는 땅굴에 은신한 하마스 은신처를 하나하나 찾아내 제압해야 하는 시가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도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수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참전하는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의 무장세력이 잇따라 개입, 이-하마스 전쟁은 신중동전쟁으로의 확전 기로에 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