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 ‘우크라 예산’ 고갈됐는데…국경통제 유탄에 지원 표류

상원 안보패키지 합의안 공개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02-06 19:07:1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원 공화당 지도부 즉각 반발

러시아와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악재가 발생했다. ‘생명선’과 다름 없는 미국의 예산지원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및 국경통제 강화 등을 담은 미국 상원 안보 예산안 패키지 합의안이 공개됐다. 총액 1183억 달러(약 158조 원) 규모로,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 141억 달러, 국경안보 강화 202억 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초 안보 예산안 패키지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늦춰지다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한 상원에서 이날 합의됐다.

가장 시급한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이다. 이달 하순 개전 2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의회의 승인을 받아 사용해 온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용 재원은 이미 고갈됐다. 러시아를 상대로 2년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는 ‘생명선’인 미국의 예산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수뇌부와 만나 신속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원 공화당 지도부 인사들이 상원의 패키지 합의안이 나오자마자 반대하고 나서면서 안보 패키지안의 처리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하원 공화당의 1인자인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합의안이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 “(합의안 내용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초래한 국경 참사를 종식시키는 것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를 올렸다.

패키지 합의안 중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아닌 국경 통제 강화 문제다. 국경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하원 공화당 요인들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상황이 점점 절박해지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는 대선과 긴밀히 엮인 국경통제 이슈를 둘러싼 이견의 유탄을 맞은 형국이다.

상원에서 조만간 패키지 합의안 표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원에서는 패키지에서 이스라엘 지원만을 빼낸 별도의 법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상원에서 패키지 합의안이 통과되고, 하원에서 이스라엘 지원안이 통과될 경우 상·하원 대표가 모여 단일안을 만드는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스라엘 지원의 경우 초당적인 지지가 있지만 하원 우크라이나 지원은 하원 공화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3. 3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4. 4[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