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압승으로 ‘30년 집권’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축전을 보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러 밀착’ 기조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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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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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중략)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수행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굳게 믿는다”며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굳게 손잡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오랜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인 강국건설 위업을 힘 있게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축전은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이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최근 몇 해 사이 러시아 인민은 단결해 도전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진흥의 길로 꾸준히 전진했다. 다시 당선돼 당신에 대한 러시아 인민의 지지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득표율 87%로 당선을 확정해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열었다. 이에 대해 서방은 일제히 ‘가짜선거’라며 규탄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은 “정적 투옥과 주민 검열로 투표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