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국·일본·필리핀, 남중국해 공동순찰 추진

3국 정상 11일 미국서 회담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3-31 19:06: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이 남중국해에서 공동 해군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29일(현지시간)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에 맞춰 이뤄지는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서 공동 순찰을 포함한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작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는 11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합의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폴리티코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3국 정상회의는 중국의 역내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주된 움직임이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응을 촉발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을 진행한 사례가 있지만, 일본까지 참여해 3국이 공동 행동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안보 예산을 배로 증액한 일본이 역내 안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는 동시에 중국의 분쟁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 해군은 지난해 6월 남중국해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등 공동 순찰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들의 긴장은 최근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에 U자 형태의 ‘남해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관련국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일대에서 필리핀 선박에 빈번하게 물대포 공격을 하고 있어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도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겨냥해 영국과 호주, 필리핀과 안전보장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합의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흐린 날씨'…낮 최고 7~11도
  2. 2[오늘의 운세]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5년1월5일)
  3. 3더 심해진 양극화…소득 상·하위 10% 격차 사상 첫 2억원 돌파
  4. 4새해에도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정부, 이번 주쯤 물가관리대책 발표
  5. 5'무안 제주항공기 참사' 악성 게시글 작성자 1명 검거…99건 수사 진행
  6. 6'수출 호황' 대기업 생산 2015년 이후 최고…'내수 부진' 中企는 최저
  7. 7울산시 올해 정부 교부세 사상 최대 확보
  8. 8무너지는 의료현장… 부산대병원 항암치료 교수 절반 이상 이탈
  9. 9‘오징어게임2’ 초반 혹평 무색…8일 연속 전 세계 1위
  10. 101153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20억 2731만 원씩
  1. 1'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지' 공수처, 다음 스텝 고심
  2. 2관저 주변 철조망 설치 포착…대통령 경호 강화하나
  3. 3김선호 국방대행 "尹체포 저지에 군 병력 투입 맞지 않아"
  4. 4국민의힘, 주말 의총 열어 '尹대통령 체포 대응' 논의
  5. 5대통령경호처장·차장, 경찰 조사 불응…"한시도 자리 비울 수 없어"
  6. 6'경찰 조사 불응' 경호처장·차장… “7일 출석하라” 2차 요구
  7. 7김용현, 국회 계엄해제 의결 뒤에도 “선관위 병력 재투입 가능하냐” 확인
  8. 8공수처, 최상목 대행에 대통령경호처 협조 지휘 재차 요청
  9. 9야권 "'윤 체포 방해' 경호처장 체포해야"
  10. 10윤상현 “尹, ‘공수처 영장은 사법체계 붕괴’라는 입장”
  1. 1더 심해진 양극화…소득 상·하위 10% 격차 사상 첫 2억원 돌파
  2. 2새해에도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정부, 이번 주쯤 물가관리대책 발표
  3. 3'수출 호황' 대기업 생산 2015년 이후 최고…'내수 부진' 中企는 최저
  4. 41153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20억 2731만 원씩
  5. 5부산국세청장에 이동운 납세국장…인천청장에 김국현 과세국장
  6. 6"'세수펑크' 정부, 지난해 '재정 돌려막기' 223조원 달해"
  7. 7최상목 권한대행 "희생자·유가족 모욕 행위에 무관용 대응"
  8. 8강달러 지속에 기름값 고공행진…휘발유·경유 12주 연속↑
  9. 9‘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8만 명 방문
  10. 10원재료값 올라서? 과자·치킨·커피·화장품 줄인상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흐린 날씨'…낮 최고 7~11도
  2. 2[오늘의 운세]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5년1월5일)
  3. 3'무안 제주항공기 참사' 악성 게시글 작성자 1명 검거…99건 수사 진행
  4. 4울산시 올해 정부 교부세 사상 최대 확보
  5. 5무너지는 의료현장… 부산대병원 항암치료 교수 절반 이상 이탈
  6. 6경찰, 유족 조롱글 게시자 찾는다…제주항공 참사 악성 글 86건 수사
  7. 7계엄 당시 실탄 없었다는 尹…檢 "5만7000여발 동원"
  8. 8해경, '3명 사망' 가거도 낚싯배 좌초 사고 수사(종합)
  9. 9'무안 제주항공기 참사' 7일째…사고 현장 수색 마무리 수순
  10. 10김용현 공소장에 '대통령' 141회 언급…"공모해 국헌문란 폭동"
  1. 1“하루빨리 1군서 뵐게요”…돌아온 거포 유망주 롯데 조세진 [부산야구실록]
  2. 2MLB 진출할까, 국내 복귀할까…김혜성 선택은?
  3. 3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도전
  4. 4문 열린 유럽 이적시장…캡틴 손흥민에 시선집중
  5. 5위기의 맨유, 수입 1조6600억 줄 수도
  6. 6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 EPL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7. 7‘추신수 외삼촌’ 박정태, SSG 2군 이끈다
  8. 8새판짜기 나선 조성환 감독, 아이파크 1부 승격 담금질
  9. 9체육회장 6파전…후보 단일화 변수
  10. 10디펜딩 챔프 KCC 3연패…이대로 추락?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