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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물꼬 트일까…외교장관 중국 방문 조율

한중일 정상회의 전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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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첫 중국 방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등 한중간 고위급 소통 일정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고위급 회담으로 한중관계에 동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다음 달 말로 최종 조율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이전에 조태열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외교가는 전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2월 6일 조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 당시 중국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

당시 조 장관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답했는데 논의에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에서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왕 부장과 양자 회담을 하게 된다.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소통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다음 달 말에는 서울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외신 등은 3국 정부가 다음달 26~27일 무렵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월 한 달 사이 한중 외교장관에 이어 정상급 소통까지 연이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한중 고위급 소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난해 대만 문제 공방,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등 부침을 겪은 한중관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그간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복원, 한미일 협력 강화에 주력해온 윤석열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나름 전략적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미일동맹을 근간에 둔 인도태평양 동맹 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24~26일 중국 방문 등을 통해 미중 관계 안정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미·한미일 협력과 공동이익에 입각한 한중관계를 어떻게 조율시킬 수 있을지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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