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면초가’ 바이든…후원자 펠로시·클루니도 사퇴 압박

펠로시 “사람들 대통령 결단 원해”…민주 지도부도 부정적 입장 암시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7-11 19:53:0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바이든 ‘無대본 기자회견’ 승부수

잠시 주춤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퇴 압박이 다시 거세게 분출하고 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눈앞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낸시 펠로시 (왼쪽), 조지 클루니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MSNBC의 ‘모닝 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전 의장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하고 있다”며 “그는 사랑받고 존중받는 대통령이며, 사람들은 그가 결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모든 사람은 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우선 마무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이번 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지켜보기까지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든 그것을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또 다른 버팀목이었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사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이외의 선택지에 열려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후원자들과 사적 만남에서 바이든 대통령 이외 민주당 후보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최근 상·하원에서 연달아 의원 총회를 열고 대선 후보 문제와 관련해 격론을 이어갔지만, 일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사퇴 압박이 다소 진정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 핵심 지도부인 펠로시 전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 민주당 내부의 사퇴 압박은 한층 탄력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당 안팎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잇따랐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를 포함한 주요 할리우드 인사들이 후보 사퇴 촉구 대열에 동참했다. 클루니는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으로 11월(대선)에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다 우리는 하원도 이기지 못하고, 상원도 뺏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댐은 이미 무너졌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든을 위해 모금 행사를 열었던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역시 “클루니의 주장은 타당하다”고 사퇴 촉구에 가세했다.

현역 의원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팻 라이언 하원의원(뉴욕)과 얼 블루머나워 하원의원(오리건)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상원에선 아직 한 명의 의원도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상황이 다시 급박하게 돌아가자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저녁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무대 한복판에서 고령 논란을 잠재우고 건재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짤막한 연설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본 없이 답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보이는 모습에 따라 건재를 입증할지, 고령 논란을 더 증폭시킬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