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글로벌픽]올림픽 개회식 논란 중심 ‘블루맨’ “누드는 평화의 상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수상 퍼레이드를 펼치며 진풍경을 연출했으나 일부 장면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식 유머와 풍자, 정치적·사회적 도발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내에서도 과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필리프 카트린느의 개회식 공연 장면. 연합뉴스
가장 입길에 오른 장면은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파란 망사 옷을 입고 꽃과 과일 모형에 둘러싸여 등장했을 때입니다.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를 패러디한 그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과 자세로 자신의 신곡 ‘벌거벗은’(Nu)을 불렀습니다. 이 노래에는 사람들이 태초에 태어났을 때처럼 벌거벗은 채 살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부자와 가난뱅이도 없을 것이며, 날씬하든 뚱뚱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논란이 일자 카트린느는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평화의 메시지”라며 “벌거벗은 사람은 무해하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시작됐을 때도, 그림을 보면 나체의 운동선수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 역시 나체로는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오니소스 분장은 분장 전문가 세 명이 3시간을 공들인 결과물이며, 카트린느 자신도 전신을 제모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면 매우 미안하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자랐고 기독교에서 가장 좋은 점은 용서”라며 “‘최후의 만찬’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전 세계 기독교인이 용서해 주고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개회식 최고의 장면 중 하나” “프랑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상당수는 “창피하다” “올림픽과 무슨 상관이냐” “프랑스인 말고 전 세계 아무도 이해 못 할 것”이라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도 “만약 개회식의 미적 통일성을 완전히 망치는 한 장면을 꼽으라면, 아마도 금메달은 필리프 카트린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솔직히 아무도 예상 못 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장면. 연합뉴스
프랑스 혁명 이후 처형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장면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머리가 잘린 앙투아네트로 분장한 여가수는 혁명 당시 앙투아네트가 투옥됐던 콩시에르주리 건물의 핏빛 창문에서 민중 세력의 노래 가사를 읊조렸고, 마지막엔 건물 곳곳에서 피가 분출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역사와 공화국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본 장면 중 가장 미친 짓”이라거나 “기괴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5. 5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9. 9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0. 10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3. 3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4. 4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