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는 네거티브 공세 가능성
초박빙으로 흐르는 미국 대선 판도를 좌우할 첫 TV 토론이 오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방송 주최로 90분간 열린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쁜 선거 일정을 소화하면서 토론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에서 입증됐듯 두 후보의 격돌 결과에 따라 승부가 사실상 결정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토론까지 남은 시간 두 후보는 자신의 토론 의제를 가다듬는 동시에 상대방에게 어떤 공격을 퍼부을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순식간에 대권 주자가 된 해리스 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 모멘텀을 타는 중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대열에도 직접 가세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 최대 쟁점으로 예상되는 경제문제에 대한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그는 미국 노동절인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공동유세를 펼치면서 미국 내 ‘중산층 재건’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워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더 집중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로 선출된 뒤 해리스 부통령에게 추격당한 것을 넘어 추월까지 허용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자신의 지지층이 사실상 총결집한 상태에서 외연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비방을 통해 상대방의 지지세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