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통령 후보들 TV토론 90분 맞대결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내면서 대선 주자들도 허리케인 대응에 나섰다. 부통령 후보들은 TV 토론을 갖고 초박빙 승부에서 승기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허리케인 ‘헐린’ 상황에 대해 브리핑받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헐린’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약 600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필요한 지원과 자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제공되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여러분의 회복과 재건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순위인 구호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된 조지아주의 발도스타를 방문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갈 계획이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핵심 승부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치열한 전국 선거의 마지막 몇 주에 들어섰지만, 위기가 닥치고 우리 동료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이런 시기에는 그런 게 의미가 없다. 우리는 지금 정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1일 CBS 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90분간 토론 대결을 벌인다. 부통령이 대선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이번 토론 맞대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역대급 초박빙 승부에서 부통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가 ‘타이 브레이커’(동률인 두 팀 간에 순위를 가리기 위한 승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