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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 제거

작년 이스라엘 기습 주도 인물…3개월간 근거지 추격해 사살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10-20 18:56:3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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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스라엘은 신와르를 제거하기 위해 약 3개월 전부터 근거지를 추정하고 포위망을 좁혀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 드론에 찍힌 하마스 정치지도자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 IDF 제공.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신와르가 올해 초 가자 남부 칸유니스에서 라파로 이동한 것으로 결론을 냈으나, 이후 행적을 좇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8월 들어 신와르 또는 다른 하마스 최고위 간부들이 라파의 탈 알술탄 지역에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수집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탈 알술탄 지역의 터널을 수색하면서 소변 샘플을 확보했는데, 여기서 신와르의 DNA가 검출됐다. 이스라엘군은 지역 순찰과 매복을 강화했고 지난 16일 순찰 중 우연히 하마스 대원 3명을 발견하고 사살했다. 그중 1명이 신와르였다.

이스라엘군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 복면을 한 신와르가 사망 직전 한쪽 팔에 부상을 입은 채 다른 팔로 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하는 모습이 찍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상이 공개되자 가자지구 주민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신와르는 요새화한 터널에 숨어 폭격을 피하면서 자신의 목숨만 생각하는 자도자라고 주장했는데, 영상에서 공개된 그의 마지막 순간은 이스라엘의 말과 달랐기 때문이다. 신와르가 아랍권에서 영웅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의 시신 이미지를 인쇄한 전단을 가자지구 남부에 살포하며 하마스 잔당에 투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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