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은 초박빙 선거에 걸맞게 투표율도 역대급이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투표 완료’ 인증 스티커가 동이 났고 네바다주에서는 2시간 이상 줄을 선 끝에 투표를 했다는 후기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120년 만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2020년 대선(66.6%)에 버금가는 투표율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투표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이 미국 전역에서 제일 빠른 오후 6시(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에 투표가 종료됐다. 투표가 가장 늦게 마무리된 곳은 알래스카주로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에 마감됐다.
일부 투표소에 폭탄이 설치됐다고 위협하는 이메일이 전달돼 일부 투표소가 일시 문을 닫기도 했다. 이 가짜 폭탄 위협 이메일은 조지아와 미시간, 위스콘신주의 일부 투표소에 보내졌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두 개 투표소는 관계자들이 일시 대피하면서 약 30분간 문을 닫았다. 이 카운티는 투표소 운영 시간을 중단됐던 시간만큼 연장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공화당 당원인 필라델피아시의 세스 블루스타인 커미셔너는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투표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관련 지출이 총 35억 달러(약 4조84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캠프는 19억 달러(약 2조6316억 원)를, 트럼프 캠프는 16억 달러(약 2조1161억 원)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