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글로벌픽]LA산불 왜 피해 컸나?…산불 속 멀쩡한 집 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인해 불타버린 주택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2건이 일주일 이상 확산 중입니다. 이번 산불은 심각한 가뭄이 수개월째 이어져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터전을 잃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LA산불 원인은?

이번 대형 산불은 새해맞이 폭죽놀이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산불이 시작된 지점과 새해 첫날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한 지점이 비슷했다고 합니다. 산불은 지난 7일 오전 팰리세이드 지역 샌타모니카산맥 테메스칼 산등성이 자락에서 연기가 처음 시작됐다는 게 당국의 판단인데 엿새 전인 새해 첫날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까지 동원해 진압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을 두고서는 방화부터 전기시설 문제까지 여러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LA 산불 왜 확산하고 있나?

이번 산불을 급속히 키운 것은 일명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가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극도로 바짝 마른 풀과 나무들이 도처에서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는 여름에 매우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자주 내려 온난 다습한 기후를 보이는 것이 통상적인 패턴이었지만 이번 겨울은 달랐습니다. LA 카운티 내 각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동부 내륙 라크레센타·패서디나·라카냐다-플린트리지 지역의 경우에는 겨울철에 속하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3개월여간 단 1차례 비가 왔다고 합니다.

◇산불 2건 피해 규 모는?

이번 산불은 역대급 재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예상 피해 규모는 최소 1500억 달러(약 221조 원)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 많아 보험 손실 규모는 80억 달러(약 12조 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캘리포니아주 총생산의 약 4%에 이를 것이나 정확한 통계 파악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번 LA 지역 화재로 최소 24명이 사망했으며 약 1만6187ha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이튼에서 건물 7000채를 비롯해 자동차와 이동주택까지 포함해 약 1만2000개 구조물이 불에 탔으며 팰리세이즈에 주택 최소 426채를 비롯해 5300개 구조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 나 홀로 멀쩡한 집 무슨 일?

미국 언론은 산불 피해 속에서도 유일하게 온전히 살아남았다며 말리부 ‘기적의 집’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LA 산불 중 하나인 ‘팰리세이즈 산불’이 말리부를 덮치면서 해안선 부근의 주택 다수가 불길에 휩쓸렸습니다. 대다수 주택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지거나 골조만 남았지만, 3층짜리 흰색 집 한 채만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주택은 변호사이자 폐기물 관리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전 최고경영자(CEO) 소유 주택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만 불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콘크리트를 활용한 방화 설계를 꼽았습니다. 집을 지을 당시 외벽 마감재로 석회, 시멘트, 모래, 물을 혼합해 만든 스투코(stucco)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스투코는 불연성 재료로 만들어져 방화 기능은 물론 단열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방화 지붕을 사용하고, 강한 파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암반 속 15m 깊이 기반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유명인사들 집들도 산불 피해

유명인들도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명 연예인 멜 깁슨과 패리스 힐튼의 집이 전소됐고, ‘코리아 특급’ 박찬호도 피해를 입어 현재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튼이 남편 카터 리움과 함께 구매한 말리부 저택은 당시 840만 달러(약 123억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말리부의 420만 달러(약 61억 원) 짜리 주택이 이번 산불로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빌리 크리스털, 애덤 브로디,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등이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