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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센트 동전 주조중단 지시 “만드는 가격이 더 들어 예산 낭비”

일론 머스크 문제 제기에 화답…일방적 없앨 권한 있는지 불분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10 19:11:4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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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로서의 가치보다 제조원가가 더 큰 1센트 동전의 주조를 중단할 것을 재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재무부 장관에게 새 페니(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문자 그대로 2센트보다 큰 비용을 들여 페니를 찍어내 왔다. 이건 정말 낭비다”며 “한 번에 1페니에 불과할지라도 우리 위대한 나라의 예산에서 낭비를 없애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1센트 동전을 없애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1센트 동전은 그 자체의 가치보다 만드는 비용이 더 크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미국 조폐국은 지난해 9월에 마감된 2024 회계연도에 근 32억 개의 1센트 동전을 주조했고 이 과정에서 8530만 달러(약 123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센트 동전 1개의 주조 비용은 약 3.7센트로 이전 회계연도의 3.1센트에서 증가했다. 5센트 동전 주조 비용도 14센트에 이른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1센트 동전을 일방적으로 없앨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동전의 크기와 특정 금속의 함량 등 통화의 사양은 미 의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어서다. 다만, 노스이스턴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K. 트리에스트는 1센트 동전을 없애는 게 아니라 단순히 신규 주조를 중단할 뿐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1센트 동전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용 절감과 계산대에서의 계산 속도 향상, 캐나다 등 많은 국가에서 이미 1센트 동전을 없앴다는 사실 등을 폐지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은 지난 1857년 의회 결정에 따라 0.5센트 동전을 없앤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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