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대량학살 재개” 반발
- 휴전 연장 논의 사실상 결렬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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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리자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 북부 도시인 베이트 하눈에서 피란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2시10분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약 80개를 동시에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하마스 지휘관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이번 공습을 두고 “이는 시작일 뿐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며 “이제부터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양측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며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을 무조건 석방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