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척자 되려 우주진출 꿈꿨죠” 민간 무인 달 탐사 큰 족적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한국계 CEO 제이슨김 인터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3-23 19:09:3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군복무 중 항공분야 지식 쌓아
- 작년 취임 뒤 ‘블루 고스트’ 발사
- NASA 10개 장비 가동 세계 주목

“많은 한국계 미국인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들었지만, 저는 한 번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삶에는 끌려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개척자(trailblazer)가 되고 싶었죠.”
제이슨 김(47·사진)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이렇게 밝혔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달 초 민간기업으로는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완벽하게 성공시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인류의 우주 개척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 기업의 수장이 한인이라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월 15일 지구에서 발사된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는 한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하고 이달 2일 달 앞면의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위난의 바다)에 착륙했다. 이후 태양 빛을 받아 충전이 가능한 ‘달의 낮’ 346시간 동안 100% 성능을 발휘하며 작동했고, 완전히 어두워진 달의 밤(lunar night)을 맞아서도 약 5시간 더 작동해 14일을 넘긴 뒤 지난 16일 임무 수행을 종료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서 민간 우주선으로는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작동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첨단기술 장비 10개를 모두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그는 세계 항공우주 업계의 중요 인사로 떠올랐지만 처음부터 우주기업 CEO를 목표한 것은 아니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국인 이민자 가정의 세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이민 1세대인 부모에게서 근면함과 생산적인 삶의 자세를 물려받았다고 했다.

이런 가르침에 따라 그는 세상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린 시절 전투기 조종사를 꿈꿨고, 우수한 성적으로 미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는 시력 문제로 결국 파일럿이 될 수 없었고 대신 전기공학 분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끌렸고, 사물의 작동 원리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공군 장교로 7년여간 복무하며 무인 항공기, 정찰기, 위성, 로켓, 지상 시스템 등 항공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은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에서 기업 경영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이후 노스럽 그러먼 등 거대 항공방산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뒤 소형 인공위성을 만드는 스타트업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 CEO를 맡아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워냈다. 이 회사는 보잉에 인수됐고,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눈여겨본 파이어플라이 이사회가 지난해 기존 CEO를 경질하고 그를 영입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