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부분 휴전’을 거부한 채 공격을 더 퍼붓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응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 연설에서 “오늘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중에는 흑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부하는 이유다. 그들은 해상에서 우리 도시와 항구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30일간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부분 휴전과 흑해에서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러시아가 선결 조건을 걸면서 휴전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 구상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도 러시아를 강력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지난 4일 젤렌스키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가 공격당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러시아의 공습은 끝나야 한다. 러시아가 계속해서 시간을 벌려고 하고 평화를 거부할 경우엔 강력한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내에서는 미국이 ‘데드라인’을 정해 압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서 부활절이자 트럼프 대통령 취임 3개월을 맞는 오는 20일을 시한으로 정하라고 제안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