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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한미 연합훈련 규모 대폭 축소 지시…美언론 “적대국 편 들면서 동맹국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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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온 국가에게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동맹국인 한국을 향한 압박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된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도 훈련 축소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적대국 지도자의 편을 들면서 동맹국에 맞서는 듯한 태도를 보인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 야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SNS에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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