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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올가을 정상회담 추진”(종합)

11월 APEC정상회의 계기로

외신 “비공개 논의 진행” 보도

한미훈련 축소·조기종료에도

北은 별도 언급 없이 비난논평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26-08-19 15:24:1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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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 유화적 메시지(국제신문 19일 자 4면 등 보도)를 연일 보낸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 개최 방안을 참모들과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아시아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받아들여진다. 한미 군 당국은 결국 진행 중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애초 오는 27일까지였던 UFS를 미군 측 제안으로 21일까지만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시작된 훈련을 종료·축소한 전례는 없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도 비판적 자세를 유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UFS를 두고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 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났던 2019년 이후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탄두를 60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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