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네팔서 열흘 만에 구조된 중국인 “근처에 1명 더 있었다”(종합)

韓 9명 실종 추정 터널서 발견

홍수 피해자 추가 생존 가능성

  •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
  •  |   입력 : 2026-09-06 16:26:2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 만인 지난 5일(현지 시간)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네팔·한국 합동 구조대가 중국인 1명을 구조하고 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노동자 9명이 실종된 지역에서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중국인 생존자가 주변에 1명이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을 비롯해 실종자들의 추가 생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 씨를 구조했다. 루 씨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터널 안 225m 지점에서 KDRT와 네팔군 합동 구조팀에 발견됐다. 그는 AP통신 등 외신에 “멀리서 구조대 불빛이 보일 때마다 힘껏 소리를 질렀다. 구조대원들이 와서 나를 발견했을 땐 정말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루 씨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 씨는 구조 당시 자신이 있던 곳 근처에 1명이 더 있었다면서 현재 생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DRT는 루 씨 진술에 따라 네팔군과 협의해 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추가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6명, 한국남동발전 3명 등 한국인 노동자 9명은 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다가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실종됐다.

KDRT가 공개한 루 씨 구조 영상에는 진흙이 가득 찬 터널에서 한국 구조대원들이 뻘밭을 기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들은 허리 높이까지 찬 강물을 헤치며 어두운 터널 안을 수색했다. 구조대원들이 비춘 손전등에 루 씨가 반응했고, 곧이어 “생존자 찾았어”란 외침이 들렸다. 루 씨는 구조대를 확인한 뒤 옅은 미소를 보였다.

KDRT는 루 씨를 구조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2분께 시신 1구를 먼저 찾았다. 또 이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구조대원들의 체력이 떨어져 일단 베이스캠프로 복귀했다. 지난 2일 네팔 현지에 파견된 KDRT는 실종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연일 사투를 벌인다.

한편, 이번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선 이날 현재 1375명이 숨지고 55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7. 7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8. 8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9. 9국힘 "北 지뢰 안치우면 우리 군이 치우겠다니, 이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
  10. 10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