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후티, 사우디 공항 정유시설 등 겨냥 한국기업 지역 인근까지 공습피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캡처한 이 화면은 예멘 라히지주(Lahij Governorate) 알 바히야(Al Bahiya) 인근 남부 해안 고속도로상의 차량과 병력을 대상으로 한 후티 반군 측의 드론 공격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연합군이 후티가 장악했던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 거점 탈환에 나서자, 후티도 사우디 본토를 향한 반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여러 도시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겨냥하면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 인근까지 공습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예멘 국경과 가까운 자잔과 나지란의 공항에서 두차례 공격으로 3명이 다치고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고 사우디 항공청이 이날 밝혔다.

사우디 항공청은 자잔의 킹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제공항과 나지란 국제공항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승객과 직원, 항공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전날 성명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의 공항과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먼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직접 타격해 항공 운항에 차질을 생기게 했고 두 번째로 홍해 연안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공격해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사리 대변인은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작전으로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공항과 인근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그리고 아시르·나지란·자잔 지역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사리 대변인은 6일에도 사우디의 다른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이날 후티가 하미스 무샤이트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티 공습의 타깃이 된 지역 중 라빅은 한국 기업들과 인연이 많은 도시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페트로 라빅’ 석유화학단지를 2010년대 GS건설이 수주해 건설했고, 한국전력이 2009년 1200㎿ 중유 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운영하는 등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가 라빅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공사 현장 직원들은 라빅의 숙소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현지 교민은 직원 숙소에서 6∼7㎞ 정도 떨어진 정유 시설에서 연기와 불을 목격했다며 “현지 주민으로부터 드론 4대가 공격했는데 3대는 격추되고 1대가 공격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건설 현장이나 직원의 피해는 없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등을 노린 사우디 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며 “포위에는 포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라는 대응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항공사들을 향해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 영공이 후티의 작전 범위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사우디 공항과 산업시설을 겨냥한 후티의 공습이 거세지면서 한국 외교부도 교민 안전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빅 등 사우디 서부를 관할하는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안전 공지를 통해 라빅 정유 시설 화재 관련 현지 보도 등을 전하며 “석유 인프라 등 민감 시설 인근을 방문할 계획인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김대환 총영사 주재로 제다와 얀부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관계자 등과 안전 간담회를 열고 현지 상황을 공유했으며 비상연락망 등을 재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8. 8‘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