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날엔 부산 중구 충무동 자갈치시장 인근에 있는 명물횟집에서 부산바둑협회 이철승 회장과 초청프로기사 및 바둑관계자들이 1년 만의 만남을 반기며 만찬을 함께 한다. 여름 피서를 겸해 방문한 기사들에게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생선회를 대접하며 교류전을 열심히 두어달라는 무언의 바람도 숨어 있다. 또 새로이 참가하는 프로기사들과 바둑관계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도 이런 만찬 자리가 마련됐다. 이 모임에서 대회가 시작된 지도 18년이나 됐다는 필자의 소개에 이철승 회장은 벌써 그렇게 되었느냐며, 내후년에는 성년식을 해야 되겠다고 말했는데 2012년 교류전이 기대된다.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 정수현(교육학 박사) 9단과 부산 출신 김영환 9단이 2차전에서 만났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적은 기사들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김 9단의 승리가 예상되는 일전인데 김 9단의 흑번.
| |  |
| 〈참고도〉 |
흑1, 3으로 소목과 화점을 차지하자 정 9단도 똑같이 백2, 4로 화점과 소목을 택한다. 흑5, 백6의 걸침까지 똑같아 잠시 흉내바둑인가에 시선을 모았으나 백8에 두 칸 뛰어 예상이 빗나간다.
이 수로는 백'가' 또는 '나'로 두는 정석진행이 보통이다. <참고도>처럼 백1로 낮게 걸쳤을 때 흑2로 협공하면 백3으로 뛰어나가는 수는 많이 두어진다. 흑4를 기다려 손을 빼더라도 A의 붙임이 남아 쉽게 안정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실전처럼 높게 걸친 경우에 백8로 두는 수는 좀체 보기 힘들다.
● 김영환 9단 (부산) |
(덤 6집반) |
○ 정수현 9단 (서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