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못할 줄 알았는데. 결혼 하게 돼서 너무 좋고 열심히 살 게요. 막 떠들썩하게 사는 것보다 조용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행복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배우로서 또 주부로서의 저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배우 성현아(32)가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12월의 신부가 됐다. MBC TV '이산'에서 '화완옹주'를 맡아 열연 중인 성현아는 9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허은교 씨와 화촉을 밝혔다. 지난 3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온 두 사람은 열애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성현아는 이날 결혼식에 앞서 오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드레스를 입은 소감과 신랑의 직업, 2세 계획 등을 들려줬다.
"드라마를 할 때는 웨딩드레스를 많이 입어봐서 신랑한테 정한수만 떠놓고 해도 괜찮다고 했어요. 별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입으니 너무 떨리고 좋네요. 안 입었으면 후회했을 뻔 했어요. 신랑은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 중 힘들었던 점을 묻자 "지금 드라마 '이산' 촬영 때문에 하루 종일 대기하고, 대본도 늦게 나오고, 부산 내려오기 전날도 28시간을 내리 촬영해서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혼 여행도 드라마가 끝나고 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으로는 드물게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유에 대해 "시댁이 부산이고 신랑이 장손이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도리상 맞다고 생각해 식장을 부산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2세 계획은 나이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해야 할텐데, 일단은 열심히 일을 하고 내후년쯤 (2세를) 생각하고 있으며, 외모는 남편의 어릴 적 잘생긴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방송인 인승일씨의 사회로 배우 김정은, 전노민 등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부케는 김정은이 받았다.
성현아는 결혼식 후 부산 해운대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11일 촬영장에 복귀하며, 신접살림은 서울 마포에 차릴 예정이다. 성현아는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허준' '나쁜 여자 착한 여자' '어느날 갑자기', 영화 '시간' '주홍글씨'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손님은 왕이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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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성현아가 9일 오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