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예진 '개인의 취향' · 엄지원 7년만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 고현정, 대통령 역할 '대물' · 이미연 '거상 김만덕'
- 문근영 '신데렐라 언니' 등 드라마 폐인 유혹
- 꽃남 이민호 손예진 상대역
- 비담 김남길 '나쁜 남자' 주연
스크린에서 활동했던 여우들이 올해 안방극장으로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손예진 엄지원 이미연 고현정 문근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 김남길도 다시 드라마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기존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
지난해 미스터리 스릴러물인 영화 '백야행'으로 관객들을 찾았던 손예진이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박혜경, 연출 손형석)에 출연한다. 손예진은 드라마에서 주인공 박개인으로 등장한다. 건축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박철한 교수의 외동딸 박개인은 20대 후반의 가구 디자이너이자 싱글용 가구 브랜드 '문'을 창업한 CEO다. 하지만 그녀는 늘 실수투성이에다 '연애성공률 0%'인 순수한 여성. 박개인은 이런 상처 때문에 마음이 맞는 게이 친구를 갖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우연히 알게 된 전진호(이민호 분)가 게이라고 오해한 박개인은 그와 동거에 들어가며 동상이몽의 해프닝을 겪게 된다.
영화 '그림자살인'에서 신여성으로 출연했던 엄지원도 기존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 엉뚱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안방극장을 떠나 스크린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왔던 엄지원은 7년 만의 복귀작으로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선택했다. 지난 20일부터 방영 중인 이 드라마에서 엄지원은 억대 연봉, 세련미, 우아함을 갖춘 '골드미스' 정다정 역을 맡았다. 정다정은 완벽한 남자와의 결혼을 통해 더욱 완벽해지려고 하지만 이 꿈이 산산히 부서지면서 끝없이 망가지는 인물이다.
엄지원은 "실제 나와 똑같은 점은 남자친구가 없는 미혼녀이며 막걸리를 좋아한다는 점"이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선덕여왕'의 미실로 출연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던 고현정은 올해 여 대통령으로 천하를 호령한다. 고현정은 드라마 '대물'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되는 서혜림 역을 맡았다.
이미연도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미연은 3월 KBS에서 방영되는 '거상 김만덕'에서 김만덕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만덕은 조선시대 기생출신으로 거상이 된 후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해 제주도민을 구한 실존 인물이다.
이외에도 문근영은 3월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등장한다. SBS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드라마는 신데렐라 언니의 시각으로 신데렐라를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영화 '김씨표류기'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출연했던 정려원도 MBC 주말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출연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고 박봉성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한국과 세계를 누비는 현대판 영웅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꽃남들도 연이어 출연
지난해 단 한 편의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른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도 올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이후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후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선택했다. 이민호는 게이 남자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여자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게이가 되는 남자다.
김남길은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년)의 이형민 연출자의 신작 '나쁜 남자'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나쁜 남자'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김남길은 극중 자신의 치명적 매력과 뛰어난 두뇌를 이용해 재벌그룹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가득 차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