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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왼쪽), 이세돌 9단 |
한국 바둑계의 양대 산맥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아이티 지진 피해 난민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케이블채널 바둑TV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아이티난민 돕기 이창호 VS 이세돌 특별 대국'을 생중계한다. 중계시간은 2시30분 정도이며 단판 승부다.
시청자들은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ARS 전화를 통해 아이티 난민 돕기에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 모인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전료와 상금 없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자선 대국에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별 대국은 아이티 난민을 위한 자선 대국이라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바둑왕전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당시 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2대 1로 승리해 우승컵을 안았다. 이후 이세돌 9단이 휴직을 하면서 두 사람은 계속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10개월 만에 이번 특별대국에서 만나게 됐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51번 싸워 이창호 9단이 30승21패로 앞서 있다.
이번 특별 대국 생중계에서는 조훈현 9단 등 아이티 난민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바둑계 대표 인사들의 인터뷰 영상도 이어질 예정이다.
바둑TV의 권정 연출자는 "이번 특별대국은 자선행사이지만 한 치의 양보가 없는 불꽃 튀는 대결이 벌어질 것"이라며 "두 천재기사들의 대결도 보고 아이티 난민을 도울 수 있는 이번 방송에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바둑TV는 9일부터 14일까지 ARS(060-700-0007) 전화 모금(1통화당 2000원 자동 기부)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