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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8시10분에 방영될 KBS 1TV '2010 호랑이가 돌아왔다'. |
올해는 호랑이의 해이다. 그리고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이기도 하다. KBS 1TV는 설날을 맞아 '2010 호랑이가 돌아왔다'를 14일 오전 8시10분에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호랑이를 집중 조명한다.
호랑이는 백수(百獸)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힘과 용맹의 상징이 돼 왔다. 제작진은 호랑이가 백수의 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에 대해 파헤쳐 본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마을은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야생 멧돼지들이 자취를 감췄다. 제작진은 호랑이 소리의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혀 본다.
이어 프로그램은 공포의 상징이 된 호랑이의 모습을 살핀다. '호환 마마'라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호랑이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이기도 했다.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물려서 죽거나 다치는 일이 빈번했다. 1950년대 들어 야생 호랑이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963년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세 명의 어린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으로는 야생 호랑이가 지목됐다. 제작진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 마을 사람들은 그때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호랑이가 한민족의 든든한 수호신이라는 것도 보여준다. 우리 민족은 정초에 대문에 호랑이 부적을 붙여 한 해의 나쁜 기운을 막거나 신부 가마에 호랑이 가죽을 덮어 액운을 막았다. 제작진은 호랑이 뼈를 대문에 걸어놓아 액운을 쫓는 집안과 돌로 깎은 호랑이석을 수호신처럼 여기는 마을을 찾아간다.
이어 제작진은 호랑이해를 맞아 마을 전체를 호랑이로 꾸민 곳을 찾아가 호랑이와 울고 웃고 함께 숨 쉬며 더불어 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