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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는 14일 오전 9시15분 자체 제작 어린이프로그램 '내 친구의 숙제'를 방영한다. |
EBS가 자체 제작한 어린이 드라마 '내 친구의 숙제'가 14일 오전 9시15분에 방영된다. '내 친구의 숙제'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Asia Pacific Broadcasting Union)이 주관하는 '아시아 어린이드라마 공동제작프로젝트'의 국내 출품작이다. '어린이의 정신적인 성장'이란 주제로 15분짜리 드라마를 국가별로 제작해 전 시리즈를 아시아 국가에 방송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았으며 한국 EBS를 비롯해 일본 NHK, 중국 CCTV, 홍콩 RTHK, 말레이시아 RTM, 브루나이 RTB, 부탄 BBS 등 7개국이 참여했다.
'내 친구의 숙제'는 전남 보성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프로그램은 두 아이가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시골 소년 순우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씩씩한 아이다. 어느 날, 도시에서 전학 온 솔이가 순우의 짝꿍이 되면서 솔이에 대한 순우의 순애보가 시작된다. 순우는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손톱에 봉숭아 물도 들여주는 등 솔이에게 정성을 쏟는다. 새침했던 솔이는 이런 순우의 모습을 보고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특히 솔이는 순우의 요리 솜씨에 놀란다.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 순우는 잡채 화전 등의 요리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순우는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며칠 빠지게 된다. 말없이 학교를 빠진 데다 숙제도 안 해온 순우에게 선생님은 벌을 내린다.
드라마를 연출한 오한샘 연출자는 "'ABU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화면과 인물들의 표정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도록 더빙과 자막을 넣지 않는다"면서 "대사보다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담아내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