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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8일 신묘년 새해 첫달 유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아이다'. |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 적의 아들이나 딸을 사랑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풍부한 이야기거리다. 오페라 '아이다'도 마찬가지다.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는 적국 이집트의 장수 라다메스와의 금지된 사랑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라다메스도 같은 운명이다. 정벌해야 하는 나라의 공주를 사랑해 군사 기밀을 누설한 것이 드러나 신전의 돌무덤에 산채로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
둘 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운명뿐 아니라 라다메스를 짝사랑 하는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도 포함된다. 원하는 사람을 가질 수 없는 여자의 질투는 사랑의 대상마저 파멸시킬 정도로 강렬하다. 이처럼 사랑과 질투, 희생과 갈등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돼 있어 오페라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까지 매료시키기도 한다.
오페라 '아이다'는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의 스케일로도 유명하다. 야외 오페라처럼 장대한 세트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페라의 아름다운 아리아와 화려한 무대 의상을 동시 즐길 수 있는 이 오페라를 유콘서트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베르디 오페라의 정수로 손꼽히는 '아이다'는 야외 오페라 무대에 자주 올려지는 작품이다. 솔 오페라단은 지역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본래 2시간20분의 공연 시간을 1시간50분 정도로 줄이고 등장인원도 30여 명 정도로 대폭 줄였다. 지역 공연장 사정에 맞추기 위해 무대 장치도 많은 부분 수정해 축소했다.
하지만 기존의 오페라 갈라나 미니 전막과는 다르게 오페라의 전 막을 다 보여준다. 의상도 이탈리아에서 제작해 공수한 것으로 정교함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아이다'의 유명한 아리아는 1막에 아이다가 라다메스를 생각하며 부르는 '이기고 돌아오라'와 3막의 '오, 나의 조국' 등이다. '이기고 돌아오라'는 자신의 나라를 정벌하러 떠나는 연인 라다메스의 무운을 빌며 부르면서도, 자국이 지기를 바라는 자신의 기구한 처지를 탄식하고 있다. '오, 나의 조국'또한 아이다가 조국에 대한 향수와 암네리스와 결혼을 앞둔 라다메스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며 부르는 아리아다.
주인공 아이다와 암네리스, 지휘자를 제외한 배역은 지역 출신의 오페라 가수들로 채웠다. 또 부산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와 준 댄스 컴퍼니의 단원들이 함께해 무대를 채워준다. 이번 공연에 나오는 20여 명으로 구성된 솔오페라 합창단은 이후로도 솔오페라단의 오페라 무대에 지속적으로 설 계획이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호텔아트홀. 지휘 알퐁소 소우라 라세르. 균일 1만5000원. (051)500-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