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석웅 목사의 성경 속 인물열전 <25> 가롯 유다

은화 30닢에 예수 판 죄로 자살을 선택한 제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6-24 19:48:4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롯 유다의 최후.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불명예스럽게도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다. 무엇보다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수준이다. 10대에서 30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일 정도다. 자살은 명백한 살인행위다. 남을 죽이는 일이 큰 죄인 것처럼, 비록 자신의 목숨이라도 자살은 고귀한 생명을 죽이는 살인행위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로든 자살은 정당화될 수 없고 그 누구의 자살이라도 자살이 미화돼선 안 된다.

오늘 소개하려는 성경의 인물도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삶을 자살로 마감한 가롯 유다라는 인물이다. 성경에 유다라는 인물이 8명이나 나온다. 다른 유다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제자 유다는 그의 출신지인 가롯을 붙여서 부른다. '유다'라는 이름은 히브리말로 '찬미(讚美)'라는 뜻이다. 이름대로 그도 한 때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다. 예수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아 마귀를 쫓아내고 병든 자들을 고쳐준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그의 인생은 비참해졌다. 유다가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가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다만 당시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의 독립을 강력히 원했던 부류들이 있었다. 유다도 그런 기대를 갖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이 아닐까 학자들은 추측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다의 기대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걸으셨다. 3년을 따라 다녔지만, 유다의 눈에 예수는 이스라엘을 구해줄 메시야가 아니라 그저 용서와 사랑만 외치는 나약한 인물일 뿐이었다.

유다는 본전이라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성경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유다에게 마귀가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었다고 전하고 있다(신약성경 요한복음 13장 2절). 욕심은 마귀가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좋은 통로다. 결국 유다는 은화 30닢에 자기 스승을 팔아버리고 만다. 그러나 은화 30닢이 주는 흐뭇한 마음은 잠깐이었다.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 유다는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실은 이렇게 괴로워했던 이때가 유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순간적으로 욕심에 눈이 멀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다 이해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신약성경 히브리서 4장 15절).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순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심지어 예수님을 팔아버리는 죄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면 다 용서해 준다고 말씀하신다(신약성경 요한일서 1장 9절). 그러나 교만해서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돌이키지 않으면 죄의 열매가 그의 인생에 결론이 되다. 그런 인생은 결국 한때 실수했던 인생이 아니라 영원히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만다.

안타깝게도 예수님께서 여러 번 돌아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롯 유다는 돌이키지 않았다. 그는 자기에게 예수를 팔도록 사주한 대제사장을 찾아가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고 외치고 받은 은화를 내던진 후 결국은 나무에 목을 매어 죽는다. 그것도 부족해 땅에 떨어져 창자가 배 밖으로 나오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신약성경 마태복음 27장 3~5절, 사도행전 1장 18절).

안타까운 일이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다. 내 것이 아니다. 모든 생명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내 것이 아닌 생명을 내 마음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내 생명을 살아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을 다 쓰기도 전에 버려 버리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연성결교회 담임목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