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잠깐읽기] 법구경 속 지혜의 보편성 外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1-13 19:58:4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법구경 속 지혜의 보편성

- 서른에 법구경을 알았더라면/김윤환 지음/작은씨앗/1만3500원

책 제목에는 불경인 법구경이 들어앉아 있고, 부제는 '앞만 보고 달려온 30, 40, 50대에게 쉼표를'로 썼다. 저자 김윤환 씨는 부산의 대표 서점으로 꼽히는 영광도서 대표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불교와 인연을 맺고 살아왔다고 책에서 밝힌다.

저자는 법구경의 요지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귀결된다며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사람도 법구경만은 별다른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법구경만이 가진 깊은 지혜의 보편성 때문일 것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불교학자나 출가한 수행자가 아니라 속세에서 다종다양한 사람들과 살아야만 했다. 법구경 말씀도 머리보다는 온몸으로 느끼고 익혀야 하는 처지였던 것이다. 결코 쉽고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전은 아니라고 알려진 법구경을 저자는 자신의 삶을 비춰보는 데 활용한다. '나를 옥죄는 사슬도 내가 만들고, 그것을 푸는 열쇠도 내게 있다'라며 집착하지 않는 맑고, 열려 있는 사랑을 다짐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30, 40, 50대에게 함께 법구경을 읽어보자고 권한다.


# 美-中 지도자들의 대화

-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헨리 키신저 지음/민음사/2만5000 원

'이 책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래 중국과 미국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공직에 있을 때든 물러나 있을 때든, 나는 네 세대에 걸친 중국 지도자들과 나눈 대화를 일일이 기록해 두었다'.

이 책은 1971년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 수교의 물꼬를 튼 헨리 키신저가 조명한 중국 정치·외교사이다. 1923년생인 키신저는 닉슨 및 포드 행정부에서 대통령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했으며, 1977년 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정상들과의 대화 기록과 최근 해제된 기밀문서를 바탕으로 중국과 근대 유럽 세력과의 첫 만남, 닉슨 대통령의 첫 방중, 톈안먼 사건 등 중국 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여러 사건을 그려낸다. 나아가 미래 중국의 모습 및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의 역학 관계를 짚어본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G2시대, 그리고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향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 예(禮)에 대한 모든 것

- 예, 3천년 동양을 지배하다/박종천 지음/글항아리/1만3500원

한국국학진흥원이 펴내고 있는 교양총서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예(禮)는 유학 전통에서 매우 중요하고 비중이 큰 영역이자 덕목이다. 이 책은 공자가 정립하고 주희를 거쳐 심화되며 조선의 정약용과 일본의 오규 소라이 등에 이르러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널리 퍼져나가는 개념인 예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책은 '사람은 예를 통해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사람이 인간으로 온전하게 서기 위해서는 남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위 양식을 익혀야'만 하기 때문이다. '독불장군처럼, 남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두고 흔히 무례하다고 말하는 것'은 삶에서 예가 갖는 가치와 힘을 설명한다.

동시에 예란 것이 근본적으로 어떤 것은 해야 하고 어떤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규범일 수밖에 없으므로 개별적 욕망과 의지를 억누르는 억압이 될 수 있음도 인정한다. 저자 박종천은 고전에 나타난 예의 기본 의미, 예의 구조와 특성, 예에 대한 비판과 비판자들 그리고 예가 갖는 현대적 의의에 대해 차분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