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한 MBC 노동조합이 6일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업무와 관계없는 일에 회사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는 만큼 김 사장을 고발할 수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사 사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김 사장이 2010년 취임 이후 2년 동안 법인카드로 6억9천만원을 사용했고, 사용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업무상으로 썼을 뿐"이라며 노조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전날 회사 게시판에 법인카드 의혹에 대한 해명 글을 게시하고,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